6일 ‘반짝’ 소나기가 내리면서 살인적 폭염의 기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는 15일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서울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5∼50mm의 소나기가 내린다.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비가 그친 뒤 이번 주에 40도를 넘는 기록적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에서 건너오는 뜨거운 공기의 유입이 줄어들고, 동해안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한반도 상공에 구름이 많이 생겨 일사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반도 일대에 더운 에너지가 여전히 응축돼 있어 평년보다 2, 3도 높은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발생한 13호 태풍 ‘산산’이 북상 중이다. 9일경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한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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