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기요금 ‘찔끔인하’ 실망…주고도 뺨 맞는 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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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8일 09시 28분


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산업통상부와 더불어민주당이 7일 당정협의를 열어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 완화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찔끔인하’라고 지적했다.

당정의 대책 발표 직후 누진률 완화에 환영의 뜻을 밝혔던 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혹서기 전기요금 인하에 찬성을 표했지만 ‘찔끔인하’에 실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가정당 1~2만 원의 혜택이라면 국민이 감동할까. 산업용에는 후한 정부가 가정용에 그렇게 인색하다면 ‘주고도 뺨 맞는 꼴’이 될 것”이라며 “재고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당정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1,2구간의 상한선을 각각 100kWh씩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 완화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7,8월 전기요금에 한해 1단계 상한선 200kWh를 300kWh로, 2단계 상한선 400kWh를 500kWh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 같은 완화대책에 따라 2단계 구간 이상에 속해있는 1512만 가구는 7,8월 두 달 간 가구당 평균 1만370원(19.5%), 총 2761억 원 규모의 요금 혜택을 받게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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