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역대급 폭염 계속되나…韓·日·美 “태풍 야기, 中 내륙서 소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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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1일 16시 37분


사진=한국 기상청
사진=한국 기상청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결국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반도를 덮친 역대급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

기상청의 11일 오후 4시 발표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은 시속 68㎞다.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으로 현재 서쪽으로 시속 27km로 이동 중이다.

태풍 야기는 12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3시께 중국 칭다오 남쪽 약 360km 부근 육상, 14일 오후 3시께 칭다오 서쪽 약 210km 부근 육상을 지나 15일 오후 3시께 칭다오 북서쪽 약 40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일본 기상청
사진=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과 미국 IBM 산하 사설 기상업체 웨더 언더그라운드(Weather Underground)가 예측한 야기의 예상 이동경로도 이와 비슷하다.

일본 기상청의 11일 오후 3시 45분 발표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12~13일 사이 중국 동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이동하다 14일 오후 3시께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웨더 언더그라운드 역시 태풍 야기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미국 웨더 언더그라운드
사진=미국 웨더 언더그라운드

태풍 야기가 이 같은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우리나라에 강수 가능성이 적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상청은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예보 변동 가능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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