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결국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반도를 덮친 역대급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
기상청의 11일 오후 4시 발표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은 시속 68㎞다.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으로 현재 서쪽으로 시속 27km로 이동 중이다.
태풍 야기는 12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3시께 중국 칭다오 남쪽 약 360km 부근 육상, 14일 오후 3시께 칭다오 서쪽 약 210km 부근 육상을 지나 15일 오후 3시께 칭다오 북서쪽 약 40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과 미국 IBM 산하 사설 기상업체 웨더 언더그라운드(Weather Underground)가 예측한 야기의 예상 이동경로도 이와 비슷하다.
일본 기상청의 11일 오후 3시 45분 발표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12~13일 사이 중국 동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이동하다 14일 오후 3시께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웨더 언더그라운드 역시 태풍 야기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미국 웨더 언더그라운드 태풍 야기가 이 같은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우리나라에 강수 가능성이 적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상청은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예보 변동 가능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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