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자락의 등억야영장 등… 숲-해변의 힐링공간으로 인기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가족과 함께하는 장소로 손색없어
울산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자락의 등억야영장. 최근 개장한 이 야영장에는 오토캠핑장은 물론 귀뚜라미와 방아깨비, 매미 등 곤충 모양의 6∼8인용 테마형 카라반 캠핑장 10동도 갖추고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울주군 제공
“캠핑하면 울산 아닙니까.”
다양한 장소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장이 울산 도심에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야영장은 도심과 가까운 숲 속과 해변, 저수지 주변에 위치해 힐링 공간으로도 그만이다.
최근 개장한 야영장은 울산 울주군 신불산 자락에 위치한 등억야영장이다. 총면적 4만1248m² 터에 오토캠핑장 48면과 카라반 캠핑장 20동을 갖췄다.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 보조금으로 지원받은 국비 10억 원과 시·군비 144억 원 등 총 154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귀뚜라미와 방아깨비, 매미 등 곤충 모양의 6∼8인용 테마형 카라반 캠핑장 10동도 갖춰져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 이용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샤워실과 세척장 등으로 꾸며진 편의시설 2동을 비롯해 주차장 104면, 어린이놀이터와 물놀이장, 벽천폭포, 광장 등도 갖췄다.
등억야영장 인근 작괘천에는 작천정 별빛야영장이 있다. 고속철도(KTX) 울산역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20면과 야영 덱 25면 등 총 45면의 시설에 냉·온수가 나오는 샤워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숲 공작소와 꾸러기 탐험대, 밧줄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울산 동구의 대왕암공원캠핑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야영장이다.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36면과 카라반 캠핑장 17면 등 총 53면이 조성돼 있다. 또 캠프 사이에는 작은 울타리가 조성돼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도 보호해준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가족과 친구, 연인들끼리 나누는 여름이야기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도심에 위치한 중구에도 야영장이 많다.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은 소나무와 참나무, 편백나무가 어우러진 산기슭에 오토캠핑장 12면과 야영 덱 38개를 갖추고 있다. 짐이 많은 캠핑족을 위해 야영 덱 사이에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모험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체험시설과 공연장, 편백나무 산책로도 꾸며져 있다.
중구 유곡동 태화저수지 옆에 위치한 태화연 캠핑장은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다. 오토캠핑장 40면과 이동식 카라반 5개를 갖추고 있다.
옥동∼농소 간 도로변의 황방산 생태야영장은 오토캠핑장 18면과 카라반 3개 규모로 운영된다. 캠핑장 한쪽에는 잔디운동장이 있다. 이 캠핑장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반려동물과 동반입장이 허용된다.
야영장 이용 요금은 야영 덱과 오토캠핑장, 카라반 등에 따라 각각 다르다. 각 구·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캠핑족 유치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치가 빼어난 곳에 야영장을 조성했다. 신불산 자락과 작괘천 일대를 전국 최대의 캠핑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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