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이번엔 ‘연세대 몰카’…경찰 내사 착수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17일 19시 02분


연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연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여성 우월주의 표방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연세대학교 남학생과 관련된 몰래카메라 촬영물을 암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연세대 총학생회로부터 '워마드 연세대 몰카 게시글' 캡처와 함께 고발장을 접수해 음란물 유포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페이스북에 "13일 한 학우가 총학생회 페이스북 메시지로 ‘워마드’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의 캡처본을 보내줬다. 해당 게시글들은 제목을 제외한 모든 내용은 ‘*’ 처리돼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나 제목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연세 학우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 수사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 금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서대문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고발장 접수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연세대 학생과 관련된 불법 촬영물이 워마드에 존재하는지 확인해 범죄 협의점이 발견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워마드에 '서울대 중앙도서관 남자 화장실 몰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서울대 총학생회가 이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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