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풍기 전자파 위험’ 보도에 불안감↑…과기부 “실태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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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1일 14시 26분


사진=KBS1 뉴스 영상 캡처
사진=KBS1 뉴스 영상 캡처
올 여름 ‘필수템’으로 꼽혔던 휴대용 선풍기(손선풍기) 중 다수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측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일 시중 판매 중인 휴대용 선풍기 13개 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왔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12개 제품은 측정기와 밀착시켰을 때 평균 647.7mG의 전자파를 뿜어냈다. 이 중 4개 제품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833mG)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센터는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휴대용 선풍기를 최소 25㎝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누리꾼들은 “핸드폰도 쓰는데 무슨 문제냐”(ma**), “일상에서 손선풍기보다 강한 전자파를 내는 물건은 수두룩하다”(js**) 등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올해 손선풍기가 열풍이었는데 여기서도 전자파라니…”(50**), “여름 외출할 때 필수품이었는데 당황스럽다”(이**), “당장 버려야겠다”(몽**)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이같이 밝히면서도 “휴대용 선풍기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직류 전원 제품이기 때문에 교류 전원 주파수가 발생하는 전기제품에 적용하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적용해 비교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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