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제주공항 이·착륙 예정인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휴가를 즐기고 귀가하려던 피서객들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일 상황에 놓여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이후부터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항공기 58편과 도착 예정인 항공기 64편 등 출·도착 항공기 122편이 태풍 ‘솔릭’의 영향을 우려해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태풍 ‘솔릭’으로 인한 항공편 무더기 결항으로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이용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태풍 때문에 제주공항은 전쟁터!! 오후 항공 모두 결항 확정. 빗방울 떨어지고 날씨 급변하는 중. 제발 탈출하게 해주세요. 지연되지 않게 해주세요(eun****)”, “ㅎㄷㄷ 지금 공항은 재난 상황. 단체로 재난문자 오고 대기하는 사람들로 터져 나감(sky****)”, “저...저기요??? 진짜 제주도 고립됩니까???? #제주공항 난민되나(justice_****)”라며 실시간으로 제주공항 상황을 전했다.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던 누리꾼들도 “결국 결항 떴네요. 생일 겸 남편이랑 놀러 가는 거였는데(s2_2j****)”, “휴가 빠염. 태풍 솔릭. 왜 하필 지금 이 타이밍에 오니??(yell****)”라며 결항 소식을 전했다.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여객선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21일 일부 여객선이 결항됐으며 22일은 제주를 기종점으로 하는 7개 항로 11척이 전면 결항됐다.
현재 제주도 모든 육·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서·남·동부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 서·남·동부 지역에는 태풍경보, 북부 및 산간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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