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천 토막 살인’ 범행 도구, 피의자 노래방 카운터서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22일 19시 32분


‘과천 토막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를 검거한 지 하루만인 22일 현장 감식을 통해 범행 도구를 확보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피의자 변모 씨(34)가 운영하는 안양의 한 노래방에서 2시간 가량 현장 감식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노래방 내부는 혈흔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하게 치워져 있었다.

범행에 쓰인 흉기 2점은 카운터 주변에서 발견됐다. 변 씨가 범행 뒤 내부를 치우면서 흉기도 닦아 혈흔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변 씨는 도우미 제공 문제로 손님 A 씨(51)와 실랑이하다 카운터에 있던 흉기로 목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 씨는 범행 뒤 후회와 두려움에 이틀 동안 노래방 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내부에 있으면서 청소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19일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 풀숲에서 훼손된 시신이 든 비닐봉지를 공원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와 숨진 A 씨 휴대전화 기록을 토대로 추적해 전날 오후 4시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변 씨를 검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