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이라면 이시대에 어떤 말을 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3일 03시 00분


영남퇴계학硏, 27∼28일 학술세미나

영남퇴계학연구원은 27, 28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2층에서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주제는 ‘시대의 어른상(像), 전환의 시대와 퇴계 경(敬)의 철학’이다. 급격한 국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복합적인 도전과 불확실성에 놓인 한국 사회를 진단한다. 새로운 남북 관계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정책 방향과 동북아 정세,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등 여러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풀어야 할 과제도 토론한다.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과연 퇴계 선생이라면 이 시대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을까’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조선시대 유교의 현재적 의의’를, 임석인 일본 쓰쿠바대 교수가 ‘퇴계학의 시각에서 본 한일 관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퇴계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연구원은 이번 세미나가 퇴계학의 의미와 향후 대구 경북이 나아갈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건 영남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은 “시대의 어른이었던 퇴계 선생의 지혜와 조언을 얻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희망과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퇴계 이황#영남퇴계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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