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1997년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한 ‘토요민속여행 상설 공연’이 25일 800회를 맞는다. 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은 국가무형문화재 4종(강강술래·남도들노래·씻김굿·다시래기)과 전남도 지정문화재 6종(진도북놀이·진도만가·남도잡가·소포 걸군농악·닻배노래·진도홍주)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보배섬 진도’로 불리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됐다.
매주 토요일 진도에서 열리는 ‘토요민속여행 상설 공연’이 22년 만에 800회를 맞는다. 토요민속공연은 1997년부터 진도 전통 민속·민요, 무형문화재, 유명 국악인 초청공연, 진도아리랑을 알리는 다양한 기획공연 등을 펼쳐 34만 명이 관람했다. 보기만 하는 공연에서 벗어나 진도아리랑 따라 부르기, 강강술래 같이 하기 등 참여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25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명나는 진도 가락’을 주제로 토요민속여행 800회 특집 공연을 한다.
아리랑 따라 배우기를 시작으로 남도잡가, 진도북춤,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어울마당 등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국립국악원 수석단원 박성호 씨와 국립민속국악원 왕기석 원장의 판소리 초청공연을 비롯해 관광객과 함께 어울리는 판굿 등이 진행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은 독특한 진도의 전통 민속·민요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최고의 관광상품”이라며 “주말에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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