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원어연극동아리 ‘EDP’ 英 공연서 호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4일 03시 00분


순천향대 원어연극동아리 ‘EDP’가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순천향대는 EDP가 3∼27일 열린 ‘2018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두 편의 공연 가운데 ‘서울의 즐거운 아낙네들’이 현지 공연비평 전문매체 프린지 리뷰로부터 훌륭한 공연(Good Show)에 주어지는 별 3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셰익스피어의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재치 넘치는 여성들이 우스꽝스러운 난봉꾼을 길들이는 내용이다.

이 공연에 대해 문화예술전문지 ‘스키니’는 “매우 우수한 공연이다. 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가치 있는 공연이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전체 참여 작품 3900여 편을 대상으로 한 순위 조사에서는 공동 344위를 차지했다. 동아리 관계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왔다는 한 여성 관객은 ‘이 작품을 밴쿠버에서도 공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른 공연인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현지 평가단의 리뷰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페스티벌 홈페이지 관객란에서 ‘탁월한 공연’ ‘진정 흥미롭고 아름다운 공연’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DP를 지도하는 순천향대 이현우 교수는 “EDP가 매년 프린지 페스티벌에 출전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성취와 실패로부터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며 “어떤 평가를 받느냐보다 이런 도전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들추어내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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