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온산항, 해양정화-복원사업 우선순위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30일 03시 00분


울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19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사업’에 온산항이 우선순위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온산항은 해수부가 1982년에 지정한 특별관리해역으로 해수의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반폐쇄성 해역이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육상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바다에 퇴적돼 정화·복원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해수부에 지속적으로 온산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을 건의했다. 해수부는 3월 후보지 5개 항(온산항, 구룡포항, 마산항, 목포항, 삼척항)에 대한 평가 결과 온산항을 우선사업 대상지 1위로 선정했다. 시는 실시설계 예산 12억 원을 반영하고 향후 5년에 걸쳐 국비 299억 원을 확보해 온산항 해양오염퇴적물 16만5830m³를 준설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온산항의 오염퇴적물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꾸준한 사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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