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초대 사령관에 남영신…“기무 폐해, 잘 알고 계실 것”

사진=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남영신 신임 국군기무사령관. 국방부 제공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해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초대 사령관에 남영신 기무사령관이 임명된 것과 관련, 국방부 기무사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강석민 변호사는 “군에서 생활을 오래 하셨기 때문에 기무 부대원 내지 기무의 폐해를 아주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남영신 초대안보지원사령관을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 거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과거 기무사령관이 기무조직을 이용해서 개인적인 영달이나 자기의 진로를 위해서 이용했다는 얘기들을 제가 많이 들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남 사령관은) 그런 데 치우치지 않고 잘 진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열 2위인 참모장에 공군본부 기무부대장인 전제용 준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선 “저는 개인적인 성향이나 그런 건 잘 모르는 편”이라면서도 “참모장이 방첩업무에 대한 전문가라고 볼 때 상당히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말 군 방첩업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그렇게 역할을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1일 창설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