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시, 광란 질주”…경찰, 인천자유공원 난폭 운전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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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3일 13시 19분


YTN 방송 캡처.
YTN 방송 캡처.
인천 자유공원에서 한 SUV가 인도와 도로 사이에 있는 담장을 부수고 난동을 피웠다.

2일 오후 6시경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 자유공원 정상 인근에서 쏘렌토 차량이 주차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은색 쏘렌토 운전자에게 하차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운전자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찰을 피해 전·후진을 수차례 반복했다.

소렌토 차량은 경찰이 삼단봉으로 제지하자 갑자기 무섭게 후진했다.

특히 이 차량은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30cm가량 높이의 담장을 모조리 부쉈다. 경찰이 재차 삼단봉으로 해당 차량에 창문을 내리치고, 한 시민이 파라솔을 뽑아 운행을 막아봤지만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달아났다.

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사고 목격자는 "경찰차랑 맞닥뜨린 상황에서 후진하면서 가드레일 다 받고 도주했다. 애들 옆을 (차가) 무섭게 지나가서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장난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해당 공원을 찾아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의 주인이 53세 남성 A 씨라고 밝혔다. 현재 차량 주인과 사고 당시 운전자를 같은 사람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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