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 한부모 가족 차별 다룬 ‘I와 아이’ 3화 에피소드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9월 3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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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진제공=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강, 비혼모 열연 한부모 가족이 겪는 불편한 시선 그려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새로운 형식의 캠페인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I와 아이’ 3화 에피소드와 테마 ‘OST’를 공개했다.

이번 3화 에피소드는 한부모 가족이 직장 등 일상에서 직·간접적으로 겪는 차별과 불편한 시선들을 담고 있다. 미스틱 소속 연기자 사강이 주인공을 맡아 한부모 가족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극 중 사강은 혼자 아이를 키우는 비혼모이자, 직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워킹맘으로 등장한다. 업무 중 직장 동료로부터 잘못 전달받은 메시지나 다른 직원들이 탕비실에 모여 나누는 뒷담화를 목격하는 모습을 통해 한부모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그럼 혼자 산 지 얼마나 된 거야?’, ‘아니 애를 어떻게 혼자 키워?’, ‘딱한거지.. 아등바등 산다’ 등의 대사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한몫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사강은 이런 편견 섞인 말들과 불편한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씩씩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I와 아이’가 한 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공감 웹드라마인 만큼,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사내 프레젠테이션 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사강과 주변 인물들 간의 오해와 감정이 풀어지는 극적인 반전이 전개된다.

웹드라마 ‘I와 아이’는 간결한 분량으로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2040세대의 모습으로 담아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윤종신 사단의 미스틱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해 젊은 세대의 감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부모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비혼모를 포함한 한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출산과 양육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여건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화에 삽입된 음원 ‘다르고 같아’는 해당 에피소드의 주제를 담은 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종신이 작곡하고 박재정이 부른 ‘다르고 같아’는 가족 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불행할 것이라 판단하거나 동정하는 흔한 편견에 대해 당차고 유쾌하게 반문하는 곡이다. 극 중 밝고 당당한 사강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가사와 박재정의 목소리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젊은 세대의 현실을 담아낸 웹드라마 ‘I와 아이’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페이스북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음원은 페이스북 및 멜론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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