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남성, 탈모 위험 최대 7배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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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영양공급 방해해 탈모 촉진

수면무호흡증을 앓는다면 탈모도 걱정해야 할 것 같다.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남성의 탈모 가능성이 일반 남성보다 최대 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에 따르면 가족 중에 탈모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탈모 위험이 4배 높았고, 수면무호흡증까지 앓는 경우 7배까지 올라갔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자주 멈춰 신체에 정상적인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심한 코골이를 동반한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저산소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모낭세포의 정상적 분열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촉진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수면무호흡이 의심될 경우 치료를 통해 무호흡증을 개선해야 탈모를 비롯한 복합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피부과학회’ 8월호에 실렸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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