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대응 2단계→3단계…목재단지가 ‘불쏘시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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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7일 17시 34분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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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화재 피해가 커지고 있는 건 불이 시작된 창고 부근에 인화 물질이 가득한 목재단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인천광역시청은 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인천 서구 석남동 642-23 건설자재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 오후 4시 1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있다고 했다가 16분 뒤인 오후 4시 31분 ‘대응 3단계’로 높였다고 밝혔다. 대응 3단계는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이다.

이날 오후 3시 14분경 건설자재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공장 1개동과 창고 1개동으로 번지면서 커졌다. 현장에 있는 목격자들은 연기가 더 많이 피어오르고 있다면서 피해가 커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아이디 jek_****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천 서구 화재 영상을 소개하면서 “와 연기 엄청 난다. 지금 여기. 아까 전에는 연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난다. 피해가 엄청 나겠다. 불은 안 보이는데 연기가 장난 아니다”고 전했다.

아이디 reim****은 “(인천) 서구 쪽 화재 같은데 부평에서도 보인다”고 밝혔고, 아이디 teng****은 “(인천) 남구에서도 (불이) 잘 보인다.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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