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 서구 목재단지 내 가구창고에서 일어난 불을 진화중인 소방당국이 강풍으로 진화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6시 기준 7개 공장으로 번졌다.
김승호 인천 서부소방서 대응구급구조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이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며 "현재 초속 15m의 풍속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 창고를 삽시간에 태운 불은 인근 건물 7곳으로 빠르게 옮겨붙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검은 연기가 광범위하게 퍼저 불이 난 인천시 서구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8㎞ 넘게 떨어진 남동구에서도 보이는 상황이다.
인스타그램에는 "맑은날 까만연기가 하늘은 덮어버렸다", "거리가 먼 우리집에서도 연기가 보인다"는 글이 올라오고 잇다.
서구청은 연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인근 주민들에게 도로 우회등의 안전 유의 문자를 발송했다.
불은 앞서 이날 오후 3시1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목재단지 내 2층짜리 도색전문업체 가구 창고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1시간 20여분 만인 4시 31분께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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