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금호강 하중도에서 올해도 코스모스를 만끽할 수 있다.
대구시는 26일까지 북구 노곡동 금호강 하중도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곳에 9만8500m²의 대규모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했다. 올해는 특히 폭염과 가뭄으로 코스모스 생육 상태가 고르지 못해 꽃 단지를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모스 외에도 섬 둘레에 물억새를 심어 금호강의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주변에 산책로와 박터널, 포토존 등이 들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중도는 결혼식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2016년부터 시는 작은 결혼식을 장려하고 이를 실천하는 커플에겐 하중도 야외 예식공간과 주차장소, 음향장비, 꽃길, 하객의자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5쌍이 시의 지원을 받아 작은 결혼식을 올렸고, 이 가운데 3쌍이 하중도에서 백년가약을 했다. 9일 오전에도 장재혁, 김진아 부부가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15일에는 하중도에서 작은 결혼식 박람회를 열어 작지만 뜻깊은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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