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는 야간에도 문화재를 개방하는 ‘강화 문화재 야행(夜行)’(사진)을 14, 15일 오후 6∼11시 진행한다. 강화군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하는 강화 문화재 야행은 강화군청과 가까운 고려궁터와 용흥궁공원, 성공회성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관조명장치를 한 전기자전거 형태의 꽃마차를 타고 이들 문화재를 돌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유물 발굴 체험, 별자리 관측, 야외 인형극과 음악 공연,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고려∼조선시대 때 왕궁과 행정관청이 있었던 고려궁지와 용흥궁은 평소 야간에 문을 열지 않지만 행사 기간에는 무료로 개방한다. 고려궁지에서는 14일 오후 9시 전문가를 초빙해 별자리를 설명하고,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게 된다. 15일 오후 6시 행사장 내 5개 부스에서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고려청자 등 유물 발굴을 해보는 ‘강화 고려학당’이 마련된다. 고려시대 39년간 몽골에 대항했던 임시 수도인 강화도에는 왕릉 등 고려 유물과 유적이 남한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순무 담그기, 이끼공예와 같은 유료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기념품 공모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는 ‘강화 관광기념품 시연 행사’가 별도로 이어진다. 14, 15일 오후 7시 용흥궁 앞 강화문학관 야외공연장에서는 강화도의 역사를 소재로 한 인형극을 볼 수 있다. 이 인형극은 강화읍 중앙시장 B동 3층 ‘강화관광플랫폼 전용극장’에서도 매주 금∼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 3시에 공연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