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963 복합문화공간’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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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옛 수영공장 리모델링… 공연장-전시장-책방 등으로 꾸며

쇠줄(와이어) 생산공장에서 문화 창조 공간으로 탈바꿈한 ‘F1963 복합문화공간’. 부산시 제공
쇠줄(와이어) 생산공장에서 문화 창조 공간으로 탈바꿈한 ‘F1963 복합문화공간’. 부산시 제공

쇠줄(와이어)을 만드는 공장에서 문화 창조 공간으로 바뀐 ‘F1963 복합문화공간’이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에서 마련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전국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응모작 19개 가운데 5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F1963 복합문화공간은 부산시와 고려제강이 지난해 문화재생사업의 하나로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을 시민을 위한 공연장, 전시장, 갤러리, 카페, 책방 등으로 꾸몄다. 고려제강은 현재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사용하는 석천홀을 20년간 무상사용하도록 협조했고, 시설 리모델링에 34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개관 이후 프랑스 리옹국립음향센터의 사운드 아트 전시를 비롯해 줄리언 오피 인 부산 전시, 금난새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공연, 부산리턴즈 전시 등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심사위원들은 옛 수영공장의 모습과 스토리텔링은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품격 있는 시설 구성, 카페 책방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민관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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