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추석연휴 한가위 잔치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9일 03시 00분


월미도-문학경기장 등 시내 곳곳서 마당극-공연 등 민속문화행사 다채
송도에선 키즈 클래식 콘서트 열려

“추석 차례상엔 어떤 과일이 좋을까” 18일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주부들이 추석 차례상에 올릴 과일을 고르고 있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추석 차례상엔 어떤 과일이 좋을까” 18일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주부들이 추석 차례상에 올릴 과일을 고르고 있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추석 연휴를 맞아 인천지역 곳곳에서 민속놀이와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중구 월미도 입구에 있는 월미공원에서는 24, 25일 오후 1시부터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가 이어진다. 24일 오후 1시 반, 2시, 3시 판굿을 시작으로 퓨전국악, 북청사자놀이 공연이 마당극 형태로 선보인다. 북청사자놀이 공연 때 관객들도 사자탈을 쓰고 춤을 출 수 있다.

다음 달에도 같은 시간에 사물놀이와 기타 연주, 모둠북 공연이 마련된다. 6개 공연 중간 시간에 가족들이 신발 멀리 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팔씨름 경합을 벌이는 연습과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다. 우승한 가족에게는 상품을 준다. 친환경 가방과 전통 탈을 만들고, 단소 소금 장구 등 전통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체험 코너가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남구 문학경기장 인근의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25일 오전 11시∼오후 6시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입주한 무형문화재들이 대금정악, 강강술래, 전통무용 공연을 한다. 가족들은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놀이, 맷돌 돌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부터 단소와 연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떡메치기와 송편 빚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27일 오전 10시∼낮 12시 화각과 제기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민속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0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이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100년 전 근대건축물이 몰려 있는 중구 개항장 일대의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다.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는 ‘모두 눈 맞추어 축하인사를 건네고’, 22∼30일 창고갤러리에서는 ‘황기숙 개인전’이 이어진다. 인천아트플랫폼 바로 옆의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지난 80년간 한국에서 인기를 끈 소설을 만날 수 있다. 김홍신의 ‘인간시장’ 등 지난 80년간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소설 90여 점을 모아 전시하는 ‘소설에 울고 웃다―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이 올해 말까지 진행되고 있다. 영화 ‘장한몽’ ‘순애보’ ‘청춘극장’ ‘별들의 고향’ 원작을 볼 수 있다. 이 전시회들은 추석 당일인 24일엔 쉰다.

26일 오후 2시 서구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소리꾼 김명자의 판소리 한마당’, 오후 8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에서 ‘해설이 있는 키즈 클래식 콘서트’를 각각 감상할 수 있다.

29일 오전 10시부터 ‘나비날다 책방’ ‘딸기책방’ ‘북극서점’ 등 동구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있는 중고서점을 중심으로 한 9개 책방이 도서 전시회와 작가와의 대담 등 ‘2018 문학페스티벌―신바람 동네책방’을 마련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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