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적립금 학생복지 위해 쓰이는지 의문” 지적
홍익대 7565억, 이화여대 6831억, 연세대 5687억원 등
지난해 4년제 사립대학교의 누적적립금이 8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이 2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4년제 사립대학교 누적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결산 기준 4년제 사립대학교 139곳의 누적적립금 총액이 7조9498억 원으로 나타났다.
누적적립금이 1000억 원 이상인 학교는 20곳에 달했다.
홍익대가 756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6831억 원), 연세대(5687억 원), 고려대(3967억 원), 수원대(3531억 원) 순이었다.
누적적립금 1000억 원 이상 학교 중 지난해 적립금이 많은 학교로는 고려대가 39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연세대(369억 원), 중앙대(161억 원), 홍익대(136억 원)가 뒤를 이었다.
대학의 누적적립금은 기부금과 수익용 기본재산의 이자수익, 법인 전입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돈은 사립학교법에 의해 연구·건축·장학·퇴직·특정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하지만 누적금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의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누적적립금은 교육시설 개·보수 및 신축, 장학금 등 학생들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며 “적립금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학교의 적립금이 학생들을 위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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