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퇴근시간대 귀성길이 가장 위험…사고 최다

추석 귀성길, 연휴 전날 퇴근 시간대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013~2017년 5년 동안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연휴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연휴에도 전날인 21일에 교통사고를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았던 연휴 전날(29일)에는 849건의 사고가 나 18명이 숨지고 1238명이 부상을 입었다. 5년간 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810건으로 5년간 하루 평균(607건)보다 33.4% 많았다. 특히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는 사상자가 집중적으로 몰려 퇴근 후 귀성길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 교통사고가 평상시(10.8건)에 비해 하루 평균 12건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전 시 사고유발 요인인 졸음, 음주 및 과속 운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사상자 분포를 연령별로 보면 어린이의 비율이 평소보다 1.5배 높아 뒷좌석 아이들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락훈 교통사고 종합분석센터 처장은 “대체휴일 시행으로 연휴가 하루 길어진 만큼 위험 시간대를 피해 여유이고 안전한 귀성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며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 아이들에게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