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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서 미국산 독거미 발견…붉은불개미 독성의 12배
뉴시스
업데이트
2018-09-21 09:13
2018년 9월 21일 09시 13분
입력
2018-09-21 08:47
2018년 9월 21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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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붉은불개미에 이어 이보다 강한 독을 가진 ‘맹독성 미국산 독거미’까지 발견됐다. 항만이 아닌 내륙에서 외래종이 잇따라 확인되자 당국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지난 1일 대구의 군부대 내부 미국산 군수물자 하역 과정에서 ‘서부과부거미(L.hesperus)’로 추정되는 외래종 거미 1마리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국내 유입 사례가 없는 독성을 가진 거미”라며 “반수치사량(1㎏의 동물을 숨지게 하는 데 필요한 독의 양)이 붉은불개미(8㎎/㎏)보다 12배 높은 0.64㎎/㎏”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 거미의 독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물릴 경우 공격적인 성격의 신경독에 호흡 곤란 등부터 드물게 질식으로 인한 사망까지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선 2016년 6월부터 과부거미속에 포함된 일부 종을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서부과부거미는 여기에서 빠져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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