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영주 장관 “노동자 사람답게 사는 세상 위해 전력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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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14시 17분


“고용노동부,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 쏟아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 News1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 News1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주무부처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그간 누적된 우리 경제의 구조적·경기적 요인들이 일자리 창출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새 정부에서 이루어진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보다 좋은 일자리가 더욱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하고 대등한 노사관계 형성, 특고,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이제 막 재개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우리 사회의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재임 시절을 돌아보며 “취임 당시부터 산업재해 감축과 근로감독 강화에 정책의 주안점을 뒀다”며 “그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해 산재 신청 건수는 19.4%, 업무상 질병 승인률은 18.8% 증가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2대 지침을 폐기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파리바게트·GM 대우 불법파견 시정 등 굵직한 노동 현안들을 해결했다”며 “무엇보다 지난 2월 노동시간 단축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막상 일을 해보니 노동존중사회와 일자리 정부를 지향하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임무는 결코 쉽지 않았다”며 “산적한 현안들로 하루하루가 힘에 겨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전력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난 2017년 8월 취임해 1년1개월을 재임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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