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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은행 사칭 돈 빼내던 보이스피싱…눈치빠른 직원이 막아
뉴스1
업데이트
2018-09-21 18:29
2018년 9월 21일 18시 29분
입력
2018-09-21 18:27
2018년 9월 2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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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전경. © News1 DB
보이스피싱 일당이 은행을 사칭해 돈을 빼돌리려다가 눈치 빠른 은행 직원의 기지로 범행이 들통났다.
21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피해자 A씨(59)와 B씨(60)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 직원을 사칭했다.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기존 대출금을 지정해주는 계좌로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주겠다”며 A·B씨를 속였다.
이에 A·B씨는 각각 3000만원과 1185만원을 C씨(60) 명의의 계좌로 송금했다.
송금된 돈을 찾으려 은행을 방문한 C씨는 해당 은행 직원의 기지에 돈을 인출하지 못하고 덜미가 잡혔다.
이 직원은 C씨의 계좌에 평소보다 큰돈이 입출금되자 경위를 물어봤고, C씨가 횡설수설하자 의심스럽다고 판단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C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계좌에 들어오는 돈을 인출해 다른 직원에게 전달하면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시키는대로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C씨가 돈을 건네주기로 했다는 장소를 수색했지만, 끝내 보이스피싱 일당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C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C씨가 통화한 전화번호 등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범죄 피해를 예방한 은행 직원에 대해서는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산·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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