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즐거운 날이다. 하지만 고향 찾아 떠나는 귀성길은 자칫 ‘고생길’이 되기 쉽다. 승용차를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자동차 사고는 졸음운전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의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몇몇 연구논문에 따르면 에어컨을 세게 틀거나 라디오 켜기, 차 밖으로 나와 걷기 등은 졸음운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졸음운전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거리 운전 전날에는 잠을 푹 자두며 여의치 않다면 운전 당일날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다. 특히 3시간 이상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3시간이 되기 전에 15분 정도라도 시간을 내 낮잠을 자거나 운전자를 교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 섭취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졸음을 쫓기 위한 효과를 보려면 2잔 이상 마셔야 하고 효과가 3~4시간 정도만 지속된다. 그 이후 시간에도 운전을 해야 한다면 교대운전이나 낮잠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장거리 운전의 경우 일정 시간의 간격을 두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하면 졸음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을지대학교 권길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 있다 보면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서 운전자에게 피로가 유발될 수 있다”며 “에어컨을 켜 놨다 하더라도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좌석이 푹신하면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두 배나 되는 하중이 가해진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으려면 푹신한 방석은 사용하지 않고 운전석 허리 받침을 90도 가까이 세우는 게 좋다. 또 무릎의 각도는 120도 정도가 되도록 의자를 조정하고 엉덩이를 의자에 밀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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