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 대통령-김정은 대화 중 욕설이?…누리꾼 “XX하고 있네”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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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2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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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고양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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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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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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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간에 들리는 음성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남북정상 코 앞에서 '지X하네'라고 내뱉는 남성"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8일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가 백화원 영빈관에서 환담을 했을 때다.

김 위원장이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는데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해드렸는데, 식사 한끼도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늘 가슴에 걸리고 이렇게 오늘 기다리고. 비록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최대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라고 문 대통령 부부에게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리꾼들은 "지X하네"로 들린다고 추측했다. 이 음성은 다수의 방송사 영상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 음성의 주인공이 우리 측 취재진일 거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들은 "남북정상 담소 장면을 찍으며 '지X하네'라고 말한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이번 남북정상의 만남 중에 양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 속에 카메라 기자인지 누군지가 작은 소리로 '지X하네"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래 링크의 영상을 보면 27분 58초에 작은 목소리로 "지랄하네"라고 한다. 작은 소리지만 유심히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느껴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양 정상이 있는 자리에서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무슨 짓인들 벌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자가 저 자리에까지 갈 정도였다면 의전과 경호상의 크나큰 위협이 아니겠냐? 그러므로 반드시 저 사람을 색출하여 직위를 박탈하고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1만 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는 KBS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남북정상회담 방송 중 욕설이 들어간 부분 해명을 원한다"라는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도 22일에 올라와 오후 2시 17분 기준 1687명의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해당 음성을 두고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욕설이 아닌 "지나가겠습니다", "지나갑니다"로 들린다며 "상식적이라면 저 자리에서 욕설은 불가능", "말도 안 된다", "억지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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