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양양송이축제가 28일부터 나흘 동안 양양 남대천둔치와 송이산지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송이보물찾기 이벤트 모습. 양양군 제공
28일 강원 춘천에서는 인형극제가, 양양에서는 송이축제가 동시에 개막한다.
올해 30회를 맞은 춘천인형극제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예년과 차별화했다. 28일 대규모 인형퍼레이드로 시작하는 개막식부터 특별하다. 오후 7시 팔호광장에서 퍼레이드가 시작돼 운교 로터리를 지나 시청광장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에는 춘천풍물농악이 앞에 서고 육군 27사단 군악대 및 축제 참가 극단,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인형극작가 제임스 데이비스가 특별 제작한 불사조 대형 인형과 스페인 CQP 프로덕션의 대형 인형 ‘Rats’가 선보인다.
오후 8시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본행사에서는 미러돔 레이저쇼와 시청사 벽면을 활용한 코코바우 애니메이션 레이저쇼 등의 볼거리가 제공된다. 사전 행사로 오후 4시부터 뚝방마켓과 먹을거리장터, 각종 체험행사가 열리고 개막식 참석 관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30년의 여정! 인형, 세상으로 번지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춘천인형극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식 초청작으로 국내 10개, 해외 8개팀이 참가한다. 또 일반 참가작으로는 극단 ‘아산’의 광대놀이극 등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대표 가을축제인 ‘양양송이축제’는 28일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남대천둔치와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송이산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22회인 양양송이축제는 송이 채취와 표고버섯 따기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예년에는 내국인도 가능했던 송이 채취는 송이산지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에 한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러나 내국인은 숨겨 놓은 송이를 찾는 송이보물찾기 이벤트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6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참가자에게는 3000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되고 송이식혜 시음 기회가 주어진다.
그 밖에 진상품이었던 낙산배 품평회와 송이밥 시식회, 도립예술단 및 초청가수 공연, 7080 라이브, 제1야전군사령부의 태권도 시범과 의장대 공연, 8군단 특공대대의 특공무술 시연 등이 준비돼 있다.
김우섭 양양군축제위원장은 “올해는 축제 공간을 확장하고 부스 등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운영의 묘를 더했다”며 “올해 송이 생산 물량이 늘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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