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석 규모 ‘한우구이터’ 만들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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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 열릴 횡성한우축제 때 운영, 총연장 150m… 유통방식 변화 기대

29일 강원 횡성군 섬강둔치 일원에 1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횡성한우구이터가 만들어진다. 횡성한우 판매장과 먹을거리 부스를 포함하면 구이터 시설은 총연장 150m에 이른다.

횡성문화재단은 이번 운영을 통해 다음 달 5∼9일 열리는 횡성한우축제에서 횡성한우구이터를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우구이터는 횡성한우를 값싸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기존 횡성한우축제의 셀프식당이 1인당 5000원 상당의 상차림 비용을 받고 운영한 데 비해 한우구이터는 채소, 양념, 음료 등을 판매 부스에서 방문객이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테이블과 화로, 의자로 구성된 운영 물품과 숯은 무상 제공된다.

횡성한우구이터 운영으로 횡성한우의 유통 및 판매 방식에 변화가 기대된다. 기존 횡성한우축제에서는 생산자단체가 생산부터 판매, 셀프식당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생산자단체 중 횡성농협 유통사업단과 횡성한우협동조합이 횡성한우를 공급하고 관내 식육판매점이 판매를 맡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횡성문화재단 관계자는 “횡성한우구이터는 기획 과정부터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목표로 유통과 판매 방식 전환을 모색했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이고 발전된 모습으로 축제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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