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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인얼굴 공개·엄벌”…미미쿠키 ‘재포장 판매’ 들통→靑 청원→“폐업” 공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9-27 10:12
2018년 9월 27일 10시 12분
입력
2018-09-27 09:11
2018년 9월 27일 09시 11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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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제 디저트 전문점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판매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엄격하게 처벌하라’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오늘 미미쿠키에 대해서 나왔는데, 수제쿠키라고 속이고 팔았다는 거다”라며 “이번 기회로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엄격하게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식은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이다. 미미쿠키 주인 얼굴을 공개하고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앞서 24일에는 ‘사람의 건강으로 사기 친 ‘미미쿠키’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인은 “미미쿠키는 아이 태명이 ‘미미’인 만큼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제공한다는 형식으로 사람들을 기만했다”며 “제대로 된 음식이 아닌 가공품을 그냥 ‘수제’라는 명목 하에 사람들을 기만하고 장난질 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 사과를 받는 게 문제가 아니다. 건강이 걱정되는 부모님 선물, 일에 지친 남편, 혹시나 아프진 않을지 걱정되는 아이들에게 주는 음식들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이런 문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음성에 위치한 ‘미미쿠키’는 유기농 재료를 쓰고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하면서 쿠키, 롤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등 디저트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코스트코의 쿠키를 재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미미쿠키’ 측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환불 요청이 늘자 코스트코의 쿠키가 판매됐음을 인정했다.
롤케이크도 시중 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미미쿠키’ 측은 “롤은 저희가 매장에서 직접 작업을 했었지만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하게 됐다”며 “솔직히 돈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미미쿠키’ 측은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등을 일체 폐업하겠다”고 밝히고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을 폐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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