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최근 TV 출연해 “꾸준히 찾아주신다”…누리꾼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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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7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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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야기가 있는 풍경’
KBS ‘이야기가 있는 풍경’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수제 디저트라고 속여 판 업체 '미미쿠키'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미미쿠키'는 최근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KBS1 '이야기가 있는 풍경'에서는 충북 음성의 특산물 '복숭아'를 소개하며 복숭아로 만든 디저트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성의 한 디저트 가게가 나왔고, 그곳은 바로 '미미쿠키'였다.

'미미쿠키' A 대표는 복숭아 마카롱과 복숭아 케이크를 만들었다. A 대표는 방송을 통해 "아무래도 음성에서 나오는 복숭아로 만들기 때문에 육즙도 좋고 맛도 좋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음성에 위치한 '미미쿠키'는 베이킹을 전공한 부부가 아기의 태명 '미미'를 상호로 정하고 '정직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다'라는 슬로건으로 매장을 운영해 인기를 얻었다. 그 결과 7월 온라인 직거래 카페인 '농라마트'에서 온라인 판매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일 '미미쿠키'에서 파는 쿠키가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쿠키와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초콜릿, 롤케이크 등 '미미쿠키'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제품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터져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미미쿠키'는 잘못을 시인했다. '미미쿠키'는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인 농라마트 카페에 사과문을 통해 "돈이 부족했다"라며 마트에서 판매되는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미미쿠키'에서 구매한 제품들을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미쿠키'는 '농라마트' 카페와 SNS 등을 모두 탈퇴했다.

'미미쿠키' 사태 이후 '이야기가 있는 풍경'을 본 누리꾼들은 "먹는 걸로 소비자를 우롱하다니", "홍보하더니 다 사기네", "유기농이라고 아예 하지를 말지", "저렇게 얼굴 팔고 사기를 치냐", "TV홍보도 하고 할 거 다 했네", "사람들이 찾아줄 때 더 잘했어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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