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두환이 광주 무력진압 주도…발포명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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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7일 13시 40분


전두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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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7일 “전두환이 1980년 5월 광주 무력진압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5·18기록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18 직전과 5·18 당시로 구분해 40여 건의 자료를 분석해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행적을 재구성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5·18기록관은 ‘12·12 및 5·18 사건’ 검찰 수사자료 및 법원 판결문, 보안사가 펴낸 ‘제5공화국 전사(前史) 등을 토대로 전두환이 사실상의 계엄사령관이었다고 강조했다.

기록관은 전두환과 그의 휘하에 있던 보안사가 5·18 첫 날부터 ’5월 광주 상황‘을 총지휘했고 5·18기간 중 국방부에서 매일 열린 ’광주사태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두환과 보안사가 광주ㆍ전남 출신 저명인사 등 각계각층을 동원해 선무공작 지휘,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를 지휘한 최웅 11공수여단장에게 당시 100만원 상당의 격려금 전달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발언을 정리한 문건에 있는 ’全(전) 각하,초병에 대해 난동 시 군인복무규율에 의거 자위권 발동 강조‘ 라는 내용이 전두환이 ’발포명령자‘임을 사실로 확인해주는 군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기록관은 이와 같은 40여건의 증언기록을 제시하며 신군부 최고 권력자였던 전두환 사령관에 의해 5·18이 반인도적 범죄이자 집단학살로 치달았다고 설명했다.

5·18기록관 관계자는 “5·18 시민학살 최고 책임자가 전두환임을 증명하는 기록이 많지만 전두환 본인이 이를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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