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작사 지상정보단 예하 편성…2021년부터 전력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육군의 드론봇 전투단(단장 김영균 대령)이 80여명 규모로 공식 창설돼 오는 10월부터 임무수행에 들어간다.
육군은 28일 오전 경기 용인 3야전군사령부 영내에서 부사령관 주관으로 드론봇 전투단 창설식을 연다고 밝혔다.
드론봇 전투단은 내년 1월 출범하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의 임무수행을 위한 정보 분야를 지원하는 지상정보단 예하에 편성된다.
지상정보단은 드론봇 전투단, 운영분석대대, 대정보대대 등으로 구성된다. 육군은 단계적으로 규모를 여단급으로 넓히고 첨단 감시정찰자산을 전력화할 계획이다.
드론봇 전투단은 효율적인 미래전 수행을 위한 정찰드론, 무장드론, 전자전드론, 정찰 및 다목적 로봇 등의 조기 전력화를 목표로 한다.
민·군 첨단기술 적용 및 우수 상용품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과 기술구현 시기를 검증하기 위한 전투실험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 단장인 김 대령(47·학군 32기)은 “미래 첨단육군 육성을 위한 전투체계 플랫폼으로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첨단전력의 전사를 양성하고 평화구축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령은 수도군단 정보처 계획판단장교, 특공연대 대대장, 17사단 정보참모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합동참모본부에서 지상종합분석담당 업무를 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축전을 보내 급변하는 전략 환경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지상군의 역할과 임무가 막중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드론봇 전투체계로 무장한 지상정보단을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현존 및 미래의 불특정·복합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은 2021년부터는 군단에서 대대급까지 모든 제대에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하는 것이 목표다.
육군 관계자는 “병력감축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장병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국방 분야 적용을 선도해 스마트 강군 건설, 국방개혁 2.0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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