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기농 쿠키 논란 ‘미미쿠키’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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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8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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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제품,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판매 의혹 집중 조사
즉석 판매제조업 등록과 통신판매업 등록 여부도 조사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재포장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 ‘미미쿠키’ 업체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 News1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재포장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 ‘미미쿠키’ 업체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 News1
경찰이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재포장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 ‘미미쿠키’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28일 유기농 수제쿠키로 인기를 끌었던 수제 디저트 전문점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판매한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업체가 즉석 판매제조업 등록을 하고 제품을 판매해 왔는지 여부와 통신판매업 등록 여부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제기된 의혹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이며, 음성군에도 미미쿠키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미미쿠키’는 귀농한 30대 부부가 운영해온 것으로 안다.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다”며 “인터넷상에 제기된 ‘미미쿠키’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여 사기나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가 드러나면 업주 부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미쿠키’는 지난 7일 업주 부부가 모 방송사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음성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로 마카롱과 쿠키를 만든다”고 홍보하며 SNS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한 소비자가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자신의 블로그 등에 사과의 글을 올린 후 자신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삭제하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음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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