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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액 든 지갑 주인 찾아준 6살 쌍둥이 자매, 경찰 표창 받아
뉴시스
업데이트
2018-10-01 15:44
2018년 10월 1일 15시 44분
입력
2018-10-01 15:12
2018년 10월 1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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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쌍둥이 자매가 놀이터에서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줘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일 오전 11시 박지후(6)·지연(6)양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께 평택시 비전동의 한 놀이터에서 놀다가 벤치 위에 있던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에는 현금과 수표 740만 원의 고액이 들어 있었다.
아이들은 근처에 있던 부모에게 곧장 달려가 주운 지갑의 주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고, 부모와 함께 주변 비전파출소를 찾았다.
쌍둥이 자매는 경찰관에게 주운 지갑을 넘기면서 “주인 꼭 찾아 주세요”라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출소에 지갑을 분실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급여를 입금하려던 중국 교포 A씨가 놀이터 벤치에 앉았다가 지갑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다행히도 지갑을 찾은 A씨는 경찰을 통해 아이들에게 여러 차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사례의 뜻을 밝혔지만, 쌍둥이 자매의 부모의 완강한 거부로 감사의 인사만 했다.
유실물관련법은 습득물의 5~20%를 보상하게 규정하고 있다.
지후·지연양 부모는 “아이들이 먼저 경찰서에 가져다주자고 했다. 평소 가르친 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태수 평택경찰서 서장은 “습득물을 신고해 주인에게 찾아준 용기는 칭찬받아 마땅한 선행“이라며 ”아이들이 올바른 품성으로 자라나 사회에 밝은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택=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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