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울·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로 ‘읽기 싫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6일부터 30일까지 ‘독서실태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여기에는 2200명이 참여했다.
지난 1년간 1권 이상의 책을 읽은 경험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8.1%가 ‘있다’고 답했고, 책을 읽는 장소로는 ‘집에서’가 67.8% ‘버스·지하철 등 교통수단’이 15.5%로 나타났다.
책을 읽는 목적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식, 정보 습득을 위해’ 36%, ‘마음의 위로, 평안을 위해’ 16.6%, ‘교양과 인격 향상을 위해’ 15.7% 등이었다.
반면 책을 읽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5.2%의 응답자가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직장(학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26.4%,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13%, ‘컴퓨터(인터넷) 이용으로 시간이 없어서’ 10.7%였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급증하는 최근 흐름을 반영하듯 자주 이용하는 서점에 대해서도 ‘온라인 서점’이라고 답한 비율이 67.3%로 27.9%인 ‘대형서점’에 비해 높았다.
주관식으로 질문한 ‘독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 구비” “카페 같이 잠시 쉬고 갈 수 있는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도서관뿐 아니라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홍보와 안내가 진행돼야 한다” “독서 이벤트나 행사를 자주 열었으면 한다” “도서관 건물 낡았다고 건물만 신축하지 말고 그 돈으로 책을 더 사서 배치했으면 한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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