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출입을 제지하는 7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들은 1명이 노인이 도망가지 못하게 뒤에서 붙잡고 1명이 얼굴을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장에 이들의 친구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폭행 가담여부를 조사중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일 상가 경비원 A씨(79)를 폭행한 신모군(18)과 최모군(19)을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4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건물에서 신군이 술에 취한 채 상가에 못들어가게 하는 경비원 A씨의 얼굴을 네 차례 가격했고 최군은 A씨가 도망가지 못하게 뒤에서 붙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신군과 최군은 “죄송하다.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 있던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폭행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이들의 친구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폭행을 당한 A씨가 전치 4주의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미뤄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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