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하필 6~7일 부산에…부산영화제 야외상영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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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일 17시 57분


사진=기상청 캡처
사진=기상청 캡처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6일 오후, 7일 오전 사이에 부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영화 팬들은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해야 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00k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북서진하던 태풍 콩레이가 5일 오후 3시경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6일 오후, 7일 오전 사이에 부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갈무리
사진=일본 기상청 갈무리


일본 기상청도 6일 오후, 7일 오전 사이에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다려온 영화 팬들에겐 야속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지나칠 것으로 예상되는 6일과 7일은 모두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야외극장 상영이 예정돼 있다.

과거에도 태풍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제18호 태풍 ‘차바’가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해운대 비프빌리지를 무너뜨려 영화 팬들을 울상 짓게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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