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5일부터 제주 영향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4일 03시 00분


최대 200mm 폭우-강풍 예상


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면서 6일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2016년 남해안을 지나며 10명이 사망 및 실종한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2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시속 169km로 이동 중이다.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강풍 반경은 400km에 달한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산 이름이다.

콩레이는 한반도 쪽으로 향하면서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콩레이는 5일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6일 오후 3시경 서귀포 남서쪽 5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북동쪽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6시경 부산 등 경남 해안을 거쳐 7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6, 7일 콩레이의 영향을 직접 받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과 제주도 80∼150mm,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 등은 200mm 이상, 중부지방과 강원 영동, 남부지방(경남 제외)은 30∼80mm 등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콩레이#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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