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경로, 오키나와→서귀포→부산…오늘부터 제주·남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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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4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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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캡처.
기상청 캡처.
NHK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4∼6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0∼500㎜이며 많은 곳은 700㎜ 이상 올 수 있다.

남부, 강원 영동은 100∼300㎜이며 경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400㎜ 이상 비가 예보됐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는 50∼12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충청도는 150㎜ 이상 오겠다.

이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밤부터 5일까지 오키나와 지역에 상륙한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이 오키나와 현 미야코 섬 남동쪽 340km 해상을 20km/h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심 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0m로 최대 순간 풍속은 60m이다. 태풍 중심에서 190㎞ 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키나와 아마미에 접근한 후 북동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6일 이후로 규슈 서쪽 해상에서 동해 부근으로 이동한다고 예보했다.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6일 오전 3시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부산 등 경남 해안을 거쳐 7일 오전 3시 독도 남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는 6일에서 7일 사이에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태풍의 전면 수렴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고 6일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200~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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