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JSA 발견’ 지뢰 1발 폭파…전날 폭파 계획 南에 통보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4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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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야 합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 조치
지뢰제거 이후 도로개설…이후 유해발굴 작업 착수

육군은 비무장지대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육군 열쇠부대 장병들이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수색로 일대에서 지뢰탐지 및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육군은 비무장지대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육군 열쇠부대 장병들이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수색로 일대에서 지뢰탐지 및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측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한 조치로 4일 지뢰 1발을 폭파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이 오늘 오전 11시55분께 지뢰 1발을 폭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날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 탐색간 지뢰 1발을 발견했고 발견 사실과 함께 이를 4일 정오에 폭파할 것이라고 전날 저녁 남측에 전한 바 있다.

앞서 남북 군 당국은 지난달 19일 도출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JSA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2일 국방부 기자단이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을 때 군사분계선 너머 2km 전방에 있는 북측 GP에서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부대 지휘관은 “북한도 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 역시 “북한도 지난 1일부터 양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는 동향이 파악됐다”며 “육안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우리와 동시에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측이 JSA에서 발견한 지뢰 1발을 폭파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측도 남측과 합의한 내용을 성의 있게 이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군 당국은 통신선 등을 통해 북측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뢰제거 작업이 완료된 후 현황 공유 등을 통해 상호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만큼 서로 투명성 있게 군사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지뢰제거 작업이 완료되면 12m 폭의 남북을 잇는 도로를 개설하게 되며 이후 내년 4월부터 공동 유해발굴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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