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를 방향으로 북상함에 따라 태풍의 길목인 서귀포시는 4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콩레이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 강풍반경은 430㎞다.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이동속도는 시속 15㎞이며, 속도는 점점 빨라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6일 오전 9시 쯤 서귀포 남쪽 약 4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태풍으로 인해 광고물, 입간판, 공사장 자재 등 시설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역 자율방재단과 협업해 점검한다.
해안가 출입 제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예방, 항·포구 선박의 결박, 배수로 점검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상 지역을 선별해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풍 피해 발생 시 응급 복구를 위해 민간 중장비업체와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 질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양윤경 시장은 “태풍 피해 발생시 각 읍면동에서는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수방자재 점검 등 비상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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