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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 콩레이 제주 턱밑 접근…정전 1148가구·침수 61건
뉴시스
업데이트
2018-10-06 03:52
2018년 10월 6일 03시 52분
입력
2018-10-06 03:50
2018년 10월 6일 0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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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태풍 콩레이가 빠른 속도로 제주도에 근접한 가운데 정전·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280가구, 안덕면 사계리 364가구, 남원읍 신흥리 389가구, 성산읍 신천리 115가구 등 총 1148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피해 가구 중 456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692가구는 거센 비바람으로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폭우로 인해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 및 농경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북부 지역 도로 31건, 주택 23건, 농경지 3건 등 총 61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모두 배수 조치가 완료됐다. 또 교통신호기 10건이 파손됐다. 지난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파손됐던 제주복합체육관에서도 비가 새고 있다.
도는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천 제1·2 저류지, 산지천 제4저류지, 병문천 제2저류지 수문을 열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고립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차량에 갇힌 3명, 엘리베이터에 갇힌 2명 등 총 5명이 구조됐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도 전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와 최대순간 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제주시 327.9㎜, 한라산 윗세오름 604.5㎜, 진달래밭 317㎜, 서귀포시 187.2㎜, 성산 152.9㎜, 고산 105.5㎜, 대정 125㎜ 등이다.
태풍 콩레이는 오전 2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이날 오전 6시께 서귀포 동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을 거쳐 낮 12시께 부산 서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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