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지나갔지만…부산, 정전사태 등 강풍 피해 속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6일 14시 53분


광안·부산항·남항대교 등 교통 통제구간 6곳 해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부산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태풍이 낮 12시 40분께 포항 앞바다로 진출, 부산지역에 발효된 태풍경보를 오후 4시에 해제했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누적강수량(5~6일)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118.7㎜를 기록하고, 지역별로 금정구 202㎜, 북구 175㎜, 사상구 148㎜ 등을 나타냈다.

순간최대풍속은 영도구 남항 초속 37.1m, 북항 34m, 동래구 23.6m, 해운대구 24.1m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해운대구 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 23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부산지역 45곳에서 총 2만179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는 오후 2시까지 1만2000가구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고, 나머지 8000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은 오후 6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전 9시 3분께 해운대구 마린시티 인근에서 작업 중 파도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허리를 다쳤고, 오전 9시 33분께 영도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 30대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간 사하구에서는 간판 안전조치에 나선 소방대원이 손을 다쳤고, 강풍에 떨어진 기와를 맞은 80대 여성이 다치는 등 총 10여 명이 다쳤다.

더불어 부산소방본부에는 간판 등 안전조치, 침수지 배수지원, 가로수 제거 등 총 355건의 안전조치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태풍 관련 112신고 건수도 500여 건에 달했다.

이 외에도 광안대교, 을숙도 대교, 부산항대교, 세병교, 연안교 등 13곳이 통제됐다가 오후 1시 50분께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신선대 지하차도 등의 통제가 해제됐다. 경찰은 나머지 통제구간은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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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북상한 6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2018.10.6/뉴스1 © News1

태풍 ‘콩레이’가 북상한 6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2018.10.6/뉴스1 © News1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는 가운데 6일 오전 집채만한 파도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를 휩쓸고 있다.(차원환씨 제공)2018.10.5/뉴스1 © News1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는 가운데 6일 오전 집채만한 파도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를 휩쓸고 있다.(차원환씨 제공)2018.10.5/뉴스1 © News1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근접중인 6일 오전 부산 해운대 일대에 한 시민이 강한 비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2018.10.6/뉴스1 © News1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근접중인 6일 오전 부산 해운대 일대에 한 시민이 강한 비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2018.10.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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