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서 여중생 밤새 집단폭행 당해…경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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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14시 25분


발길질에 담뱃불로 지져…피해학생 사진 SNS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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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여중생들이 후배를 끌고 다니며 밤새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사이 같은 중학교 여학생 4명이 다른 학교 후배인 A양(15)을 시내 공중화장실 2곳으로 끌고 다니며 집단으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이 학교 보안관에 의해 접수됐다.

가해 학생들은 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A양을 시내 두곳의 공중화장실 로 끌고 다니면서 감금한 상태에서 무릎을 꿇리고 발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보안관의 신고로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가해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피해 학생의 사진이 SNS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앞서 제천에서는 지난달 2일 모고교 여학생이 같은 학교 동급생과 선배로부터 폭행과 사이버블링에 시달리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청소년 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은 “학교보안관의 신고로 조사에 착수했으나 피해학생이 조사에 불응하고 있어 현재 정확한 사실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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