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사업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616개 정책사업 중 208개를 폐지하고, 43개를 개선하기로 했다. 폐지되는 대표적인 사업은 45종에 이르는 각종 주간·기념일 운영 업무다. 현재 시교육청은 주별로 한두 개의 테마를 정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같은 시기에 사업을 추진한 뒤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신학기 상담 주간, 흡연 예방교육 주간, 친구사랑 주간, 수학의 날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는 이 같은 사업을 없애고 관련 내용을 교과에 포함시키거나 학교가 기간을 정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유도한다.
또 연구학교 성과 보고, 수업연구발표대회 등 교원의 업무를 가중시키거나 중복되는 사업,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 등은 폐지하기로 했다. 대규모 집합연수와 일회성 행사 등은 개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 조직 개편 때 본청과 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 업무 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앞으로도 폐지할 사업과 개선할 사업을 가려내 정비하는 등 학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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