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네팔대사관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9구 수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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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4일 15시 39분


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방송 캡처.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원정대 9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14일 네팔인 가이드(4명)를 포함해 김창호 대장이 이끈 한국 원정대 시신 9구를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 헬리콥터는 이날 오전 7시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이륙해 오전 8시께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해 시신 수습 작업을 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구조대가 오늘 오전 10시 30분쯤(한국시간 낮 1시 45분쯤)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 이어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모두 이송해 오전 11시 30분쯤 시신 수습 작업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외교부가 꾸린 신속대응팀은 시신 수습 상황과 유족 현지 방문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5∼16일 중 네팔에 파견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운구, 장례 절차 지원, 가족 방문시 행정 편의 제공 등을 맡게 된다.

한편 히말라얀타임스와 AFP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2일 우리국민 5명과 외국인 4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7193m)을 등반하던 중 해발 3500m 베이스캠프에서 폭풍을 만나 사망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이 확인된 산악인은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 유영직 씨, 이재훈 씨, 임일진 씨와 현지 등반가 4명이다. 여기에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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