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강의실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나체로 음란행위를 하고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한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식당 아르바이트생인 A 씨(28)를 음란물유포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14일)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바탕으로 A 씨의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후 6시32분께 그의 주거지인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노상에서 검거했다.
A 씨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에 ‘#야노 #야외노출 어느 여대에서’란 설명과 함께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게시했고, 동덕여대 학생들은 사진이 촬영된 공간이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 교내라고 추정해 학교와 경찰의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동덕여대 외에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자양중학교, 광진문화재단 등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학교 본관 앞에서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등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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